송세준 기자    작성 : 2021년 03월 18일(목) 09:58    게시 : 2021년 03월 18일(목) 09:59

[전기신문 송세준 기자]

KOC전기(대표 황희술)가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전력용 고효율 154kV 전력용 변압기를 개발했다.

지난해 한국전력용 저손실 1단계 154kV 변압기 표준타입(1PH 20MVA)를 개발, 주요 변전소에 납품하며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 안착한 KOC전기는 최근 저손실 2단계인 고효율 154kV 변압기를 한전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국내 배전급 변압기를 제작하는 업체는 70여개에 이르지만, 초고압 변압기의 경우 고도의 기술적 난이도와 엄격한 품질관리, 설비 투자 비용 부담 등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대기업이 전유하던 영역이었다.

KOC전기는 지난해 한전의 저손실 1단계 154kV 변압기를 론칭한 이후,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5개사(동서·남동·중부·서부·남부발전)의 기자재 공급 유자격자를 획득하는 등 중소기업 최초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KOC전기가 이번에 개발한 한전용 154kV 고효율 전력용 변압기는 에너지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한전과 변압기 제작사가 공동 연구 개발해 2021년부터 변전소에 도입 예정인 2단계 손실 개선 변압기다.

기존 364kW에 달하던 변압기의 손실을 264kW로 27% 대폭 낮춰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친환경 제품이다.

전국의 변전소에 기존 설치된 저손실 1단계 변압기를 대체해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황희술 KOC전기 대표는 “이번 고효율 154kV의 개발로 중소기업이 가질 수 있는 기술력의 최대치를 증명하게 돼 기쁘다”면서 “관수실적을 바탕으로 민수 및 해외시장의 친환경 고효율 전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신 설비로 초고압 전력 인프라 시스템을 공급하는 국내 최고의 154kV 변압기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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